欢迎进入访问本站!
  • 从深圳梦碎到莫斯科C位:马振迪的篮球“西游”逆袭

    2026年的夏天,当俄罗斯篮球联赛进入休赛期,21岁的中国留学生马振迪却没有停下脚步。近15门考试,···...
  • 韩国独立党在韩同胞中央委员会成立大会在首尔隆重召开

    ...
  • 韩国独立党在韩同胞中央委员会成立大会在首尔隆重召开

    本报讯(记者 李茂娥 摄影报道)2026年6月27日,以“同心同行·共创未来”为主题的韩国独立党在韩···...
  • 成都数智片场开园!两座顶级影棚启用,成都影视城迈入“数智时代”!

    4月14日,成都影视城内,一场颠覆想象的视觉盛宴拉开帷幕。上百块LED屏无缝拼接而成的巨型扇形屏幕缓···...
  • 海外华文媒体代表走进成都郫都感受鹃城魅力

    4月14日,来自全球17个国家和地区的20余家海外华文媒体代表走进四川省成都市郫都区,参观智元具身智···...

축구장에서 불붙은 ‘명태 열풍’… 산업 가치사슬 재편 다그친다

国内新闻 2026-08-14 11:23:5838725本站韩侨新闻网

바다 없는 연변, 전통과 혁신으로 동북아 최대 규모 명태가공집산지로 성장

연변의 대표 음식 명태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축구장이였다.

경기장에서 시작된 응원 퍼포먼스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명태와 연변을 전국적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동북아 최대의 명태가공집산지로 알려진 연변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길림성상무청에 따르면 연변은 매년 6만톤 이상의 명태를 가공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명태의 약 80%가 연변의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은 물론 제사와 의례 문화에까지 깊숙이 스며든 명태의 핵심 공급 기반이 바다와는 한참 떨어진 중국 동북 내륙 변경지역인 연변이라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뜻밖의 발견으로 다가왔다.

명태는 어디서 들여오며 왜 바다가 없는 연변의 가공 명태가 전국 나아가 전세계로 판매될가? 오늘의 성공 뒤 연변 명태산업이 마주한 과제와 미래 방향은 과연 무엇일가? 

동북리그 경기장에서의 연변 명태 응원단

향기로운 응원’… 온라인 화제가 오프라인 소비로 전환

2026년 6월 13일 심양경기장. 동북리그 경기가 열린 이곳에서 조선족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100명의 연변응원단이 량손에 노릇하게 말려진 명태포를 들고 북소리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 모습은 숏폼으로 편집되여 인터넷에 퍼져나갔고 수많은 네티즌들은 “이보다 더 향기로운 응원은 없다.”며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그 관심은 곧바로 시장 반응으로 이어졌다. 연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명태는 ‘연변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화제가 오프라인 소비로 빠르게 전환되였다.

7월 23일, 연길서시장에서 명태 가게를 운영하는 최정화씨는 최근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정말 불티나게 팔려요. 국내 손님은 물론이고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일부러 가게를 찾아올 정도입니다. 먼저 맛을 보고는 모두 맛있다며 사갑니다.”

명태가게를 운영하는 최정화

연길시 의란진 동흥1대에 새 명태 가공공장을 짓고 있는 연변화해수산식품유한회사 형해군 사장 역시 그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그동안 훈춘에 공장을 두고 국내 판매를 주로 해온 형사장은 처음 한국으로부터 12톤에 달하는 명태 수주를 받게 되였다. 그는 “물량이 크게 늘어 새 공장 건설에 나서게 됐고 오는 8월말 정식 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한국 수출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연변정익식품유한회사 송의 사장도 이번 열풍이 일시적인 류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광주, 중경 등 남방 주요 도시의 슈퍼마켓과 식당에서 주문이 련일 쇄도하고 있으며 명태 류통 대리점 개설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 덕분에 이번 명태 열풍은 결코 잠간의 인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명태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명태는 가장 향기로운 응원 도구이자 연변 특산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여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령하의 바람이 만든 맛… 복제 불가능한 자연의 생산라인

그렇다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연변이 어떻게 명태의 대표 가공지가 되였을가? 해답은 연변의 독특한 ‘바람’과 ‘기후’ 그리고 오랜 세월 축적된 가공 노하우에 있다.

연변대학 변강연구원·흥변부민연구원 부원장이며 경제관리학원 농림경제관리학과 부교수인 김희걸은 “명태는 대구과에 속하는 랭수성 어류이다. 과거 동해에도 풍부했지만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대량의 어획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명태수가 급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명태 어장은 로씨야 베링그해(白令海)”라고 말한다.

그러나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이 생긴다. 베링그해에서 잡힌 명태가 왜 곧장 한국으로 가지 않고 굳이 연변을 거쳐 다시 한국 시장으로 향하는 것일가?

핵심적인 리유중 하나가 바로 연변의 기후와 가공 기술이다.

겨울철이면 연변에서는 여러층 높이로 겹겹이 세워진 건조대를 쉽게 볼 수 있다. 수백만마리의 명태가 마치 바람의 검열을 기다리는 병사처럼 질서정연하게 걸려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 장관은 명태의 원산지인 로씨야나 최대 소비 시장인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연변만의 독특한 풍경이다.

룡정시 건명태 제작기술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인 리해단은 4대째 명태 가공의 맥을 이어온 가문 출신이다. 그는 “증조부가 조선반도에서 연변으로 이주한 후부터 명태 가공을 시작했다.”며 “명태 가공은 단순한 건조 작업이 아니라 해동하는 온도와 시간, 건조대에 널 때의 간격, 바람길의 방향, 수분을 조절하는 ‘회연’ 과정까지 모든 변수가 장인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설명한다.

 룡정시 건명태 제작기술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인 리해단(가운데 사람)

취재 과정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습하고 기온이 높아 이러한 대규모 자연건조가 어렵다. 그러나 단순히 춥다고 해서 모두 가능한 것도 아니다. 흑룡강성이나 료녕성 역시 연변과 같은 조건을 완벽히 갖추지는 못했다.

연변의 진정한 경쟁력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약 반년간 이어지는 ‘황금건조기’에 있다. 건조하고 바람이 잦으며 일교차가 큰 이 시기의 겨울 환경 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동결―융해’ 과정을 통해 생선 내부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단백질 섬유가 재배렬되면서 최상급 ‘황태’를 만든다.

리해단은 기계건조와 자연건조의 차이를 이렇게 말한다. “기계로도 말릴 수는 있다. 하지만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지는 이 ‘령혼’은 담아낼 수 없다.”

톤’에서 ‘그람’으로… 가치 도약의 돌파구

연변의 기후가 명태 가공의 ‘천시’(天)라면 원료 관리와 전통 가공 기술, 현대적 품질 관리는 ‘인화’(人和)에 해당한다. 조선족으로부터 시작된 명태 가공 기술은 한족을 비롯한 여러 민족에게도 전해지며 연변의 대표적 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20년전 조선족명태가공공장에서 일하다가 창업으로 명태 가공에 뛰여든 형해군 사장은 “원료 선택에서 ‘선동(船)’과 ‘륙동(陆冻)’의 차이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명태를 잡자마자 배 우에서 령하 30도 이하로 급속 랭동한 선동 원료가 신선도와 품질에서 가장 뛰여나다는 것이다. 그는 “베링그해에서 잡힌 명태를 컨테이너선으로 대련항까지 운송한 뒤 다시 륙로로 연변까지 가져온다.”며 “훈춘항은 선박 규모가 작아 선동 원료를 안정적으로 들여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서울대학교 교수이며 중한연구학회 회장인 지용일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연변 명태가 한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각별하다. 동서울대학교 교수이며 중한연구학회 회장인 지용일은 전화 인터뷰에서 연변 명태의 중요성을 이렇게 평가했다.

과장이 아니라 명태는 한국에서 해장국과 밥반찬의 핵심 재료일 뿐만 아니라 결혼, 장례, 제사 등에 빠지지 않는 상징적인 음식으로 그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런 의미에서 연변은 한국 국민 식생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연변 명태의 품질은 로씨야 베링그해의 원료, 대련항구나 청도항구 물류, 랭동 류통망, 연변의 겨울바람, 전통 가공 기술과 기업의 품질 관리가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노력은 수출 품질에서도 립증되고 있다. 6월 중순 연변세관은 “명태 수출 기업들은  제품 표본검사에서 100%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해외에서도 불합격 통보 사례가 없는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리면에는 OEM(다른 회사의 상표나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 구조의 한계가 있다. 형 사장은 “우리는 대부분 건조 명태 원료를 수출한다. 한국 업체가 이를 소분·가공해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면 가격이 몇배로 오른다.”고 말했다. 연변은 한국 명태 시장의 80%를 공급하면서도 브랜드와 포장, 최종 판매망을 장악하지 못해 더 큰 리익을 놓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기자가 이번 취재를 통해 확인한 연변 명태산업의 가장 큰 성장통이다.

연변화해명태가공회사 수산식품유한회사의 형해군 사장

그러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형해군 사장은 장백산꿀과 2차 건조 기술을 결합한 ‘꿀맛명태채’를 개발해 젊은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연변 명태가 원료 수출을 넘어 소포장, 간편식, 스낵, 선물세트 등 독자 브랜드 시장으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다른 돌파구는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이다. 룡정시 G333과 룡연로 교차지에 위치한 리해단의 연변해교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 들어서면 전통적인 덕장과 현대적인 무균작업실이 불과 몇백메터 거리를 두고 공존한다.

리해단 사장은 과거 저가 사료용으로 쓰이던 명태껍질에서 무첨가 콜라겐 펩타이드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연변대학교 및 한국 전문가들과 협력해 인체 흡수률이 높은 1,000달톤 이하의 고품질 원료를 개발한 것이다. ‘톤’단위로 거래되던 명태가 ‘그람’단위의 산업으로 도약한 순간이다. 현재 이 회사 관련 제품들은 중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연변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 속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명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한국 관광객들은 인공 양식이 불가능한 이 랭수성 어류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단번에 알아본 것이다.

형해군 사장의 신제품 개발과 리해단 사장의 콜라겐 펩타이드 연구는 연변 명태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이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성공 사례를 넘어 중국 변경지역의 전통산업이 어떻게 과학기술과 문화를 접목해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추격자’로부터 ‘선도자’로 도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단일한 맛에서 다채로운 맛으로, 단순한 식재료에서 기능성 식품으로, 원료 수출에서 브랜드와 기술 중심 산업으로, 가치사슬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변방 특산물에서 공동 번영의 모델로

연변 명태 산업의 성장은 단순한 특산품의 성공을 넘어, 지역 발전과 민족 화합을 이끄는 공동 번영의 모델이 되고 있다. 바다 없는 연변이 바람과 사람의 손길로 바다와 대륙을 잇는 거대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방증한다.

한국 마트서 판매되는 명태

김희걸 부원장은 “명태산업은 변경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국경을 넘어온 명태가 조선족을 비롯한 여러 민족의 손을 거쳐 함께 가치를 창조한 후 다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교류와 화합의 생생한 증거”라고 전했다.

물론 앞으로의 과제는 분명하다. 김희걸 부원장은 “연변 명태산업의 미래는 ‘상생형 산업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흩어진 가공업체들을 협동조합 형태로 묶어 공동 구매, 가공,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원료 수급 안정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핵심이다.”라고 면밀하게 분석했다.

연변대학 변강연구원·흥변부민연구원 부원장 김희걸

지리적 변방은 결코 발전의 변두리가 아니다.  한 산업의 진정한 힘은 규모가 아닌, 가치사슬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그 안에 문화와 기술,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데 있다는 것이다.

연변의 덕장에 부는 찬바람 속에서 새로운 명태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길림신문 최화, 주동, 김영화 기자(부분 영상 제공: 연변해교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Copyright © 2024 韩侨新闻网 All Rights Reserved.

邮箱: XML地图